본문 바로가기
이것도 나름 요리야

'유부초밥'은 정말 간단하니까

by zzzzuni 2020. 9. 28.

실습이 끝나니까 코로나가 터졌다

겨울 방학에 아무곳도 못갔다.

두 번째 실습이 끝나니까 광화문집회가 열렸다.

여름 방학 여행이 취소되었다.

 

코로나가 터지고 난 이후 아까운 내 방학들이 버려지고 있다.

무서워서 서울로 잘 못놀러 가겠다.

 

남자친구랑 집데이트만 했다.

나간다면 마트, 병원, 다이소 정도..?

외식도 안한지 오래😫

 

드디어 야외로 나왔다

남자 친구 집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미사리!

미사리로 피크닉을 가기로 했다

 

피크닉에 필요한건 도시락!

남자친구랑 도시락 싸기로 했다 룰루랄라

 

유부초밥 위에 스크램블이랑 맛살도 올릴거당

 

준비물

유부, 밥, 계란, 맛살, 마요네즈

   4~5인분 양이라서 2인분만 썼다

내용물이 유부랑 양념가루?소스가 다 2등분 되어있다

유부는 세모 모양이 많은데 

위에 토핑을 올리고 싶어서 사각으로 샀다!

 

1단계: 밥이랑 양념(?) 버무리기

 

밥 양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

오빠가 적당한지 먹어보라는데 먹어봐도 이게 맛이 괜찮은건지 모르겠다

유부초밥 2번 만들어 봤는데 대충 어림잡아도 별 상관없는 것 같다

혹시 소스가 부족하면 유부에 나오는 국물..?그거 넣으면 된다니 안심이다

 

2단계: 유부초밥 만들기

유부 초밥 만들기-!

생각보다 조그맣다

저번에 만들었을 때는 유부 몇 개 찢어서 만들고 내 입에 바로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하나도 안찢어졌다!ㅎㅎ

하나 먹어보고 싶은거 꾹 참고 만들었다

위에 아무것도 안올리면 빵빵하게 밥을 넣었겠지만

위에 올려 줄 토핑을 생각하며 아주 살짝 남겨줬다

저 빈 공간이 큰 역할을 하진 못했지만..

 

3단계: 맛살토핑

맛살은 포장되어 있던거 다 찢어서 넣어줬다

거기다 마요네즈를 넣어서 같이 섞어줬다

맛살만 먹어도 넘 맛있당

 

4단계: 스크램블 토핑!

 

내가 만들고 싶었는데 남자 친구가 그냥 만들어버렸다...

계란풀어서 우유랑 섞고 몽글몽글한 스크램블 먹고싶었는데..

계란후라이 망쳤을 때 처럼 그냥 계란 휘저은 스크램블 만들었다😭

 

암튼 완성!

도시락 아랫줄에 맛살토핑 올라간 유부초밥을 넣고

끝에 두개는 아무것도 안올린 유부초밥이다!

그 위에 스크램블 유부초밥도 올려줬다!

남자 친구가 예쁘게 뿌리라고 줬는데 저게 뭔지는 모르고 그냥 뿌렸다

깨랑 이것저것 섞인 것 같다 ㅎㅎ

이건 처음 만들었던 유부초밥인데 내 눈엔 이번에 만든 도시락이

더 맛있어 보인다 ㅎㅎ맛살 때문인가

 

 

아무튼 내가 만든거랑 남자친구가 만든거랑 바리바리 싸들고

미사리로 출발~!

남자친구 강아지 2마리도 데리고 갔다 ㅎㅎ

돗자리 깔고 남자친구랑 맛있게 먹었다 ㅎㅎ

위에 도시락 칸 때문에 유부초밥이 조쿰 찌부됐다

남자친구가 전 날 쿠팡으로 시킨 소떡소떡이랑

집에 있던 동그랑땡, 소세지는 남자 친구가 구웠다!

저 노란건 코울슬로인가 아무튼 다 집에 있던거다

무말랭이 가져온건 신의 한수였다 

역시 한국인에게 빨간 건 필수당

 

 

날씨도 좋고 하늘도 너무 예뻤다

가족끼리 커플끼리 친구끼리 많이 오는 것 같다

대중교통으로 오기에는 힘들지만 차를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다!

배드민턴도 치고 비눗방울도 가지고 노는 사람도 있었다

넓어서 사람들 간격을 띄워서 앉기에도 충분했다

어떤 분이 텐트를 쳤는데 관리자님이 텐트 거두라고 하셨다 

텐트는 안되나보당

한강처럼 편의점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간단하게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화장실도 못봤지만 찾으면 있겠지..?싶다

 

날씨 좋은 날 가면 힐링되고 너무 행복하당

'이것도 나름 요리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이 다가오니까 '피자감자호떡'  (87) 2020.10.06
나의 요리 기록들  (64) 2020.10.02
강아지도 피크닉 가야지  (70) 2020.09.30
'청'은 정말 만들기 쉽다길래  (30) 2020.09.26
나의 소개를 해보자면  (20) 2020.09.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