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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나름 요리야

맛있으면 됐어 '토르티야 토스트'

by zzzzuni 2020. 10. 20.

어느 날과 다르지 않게 요리 유튜브를 보던 중

집에 있는 토르티야를 해치울 메뉴를 보게 되었다

이렇게나 간단하다니 이건 무조건 아침 메뉴다

나의 계획대로 아침 메뉴로 토르티야 토스를 만들었다

 

준비물

토르티야, 계란, 양파, 설탕, 버터, 있다면 체다 치즈

 

1단계: 양파 채썰기

채 썬다고 썰었는데 무슨 모양인지 잘 모르겠다

뒤죽박죽이다 암튼 어차피 덮을 거니까 상관은 없다

 

2단계: 버터 칠하기

남자 친구에게 버터가 얼려져 있어서 너무 자르기 어렵다고 징징거리니

남자 친구가 그냥 칠하면 된다 했다

이런 똑똑이

 

2단계: 계란 후라이 

그 위에 계란을 탁 깨 준다

노른자 터져버린 거 아니고 터트린 거다

노른자는 터트려주고 뒤집어가며 익힐 필요 없다

계란 프라이 못 뒤집는 나에게는 정말 다행인 일이다

 

3단계: 양파 올리기 설탕 솔솔

양파를 올려주고 설탕도 듬뿍 올려준다

예전에 백종원 님이 마리텔에서 했던 메뉴인데

왜 한때 백종원 하면 설탕이라고 이야기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렇지만 정말 맛있다 건강하려고 먹는 메뉴는 아니니까 듬뿍 넣어준다

치즈 있으면 치즈도 넣어준다

총 2개를 만들었는데 하나는 치즈를 넣어주고 하나는 안 넣었다

 

4단계: 토르티야 덮고 뒤집기

재료 위에 토르티야를 덮고 재료들과 함께 뒤집으면 된다

잘 뒤집으면 이렇게 되지만

이렇게도 된다

젓가락으로 하나하나 다시 올려주었다

그리고 토르티야가 다 찢어져버렸다

 

5단계: 토르티야 말기

이렇게 차곡차곡 접어서 익혀준다

뒤집어서도 노릇노릇

찢어졌던 토르티야는 오빠가 수습했다

나만 있었으면 재료와 토르티야를 따로 먹었을 거다

 

노릇노릇 익혀주면

완성!

만들면 비주얼이 예쁘지는 않다

양파들이 자꾸 도망 다녀서 계속 넣어줬는데

쟤는 마지막까지 도망 나왔다

안에 모습은 이렇다

원래 음식은 일반 카메라로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건 너무 비주얼이 별로라 급하게 일반 카메라 필터를 넣어봤다..

 

근데 정말 정말 맛있다

남자 친구도 나도 정말 만족하면서 먹었다

버터도 들어가고 설탕도 들어가서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처음에 하나 만들면서 맛이 없을 것 같은데 싶어서

하나 만들고 먹어보니 맛있어서

치즈 넣고 하나 더 만든 거다

달달하니 기분 좋게 먹기 좋다

근데 만들면서 먹으면서 살이 엄청 찔 것 같다는 생각은 떨칠 수가 없다

그래도 가끔 만들어먹어야지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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